남한에서도 북한 돈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북한 돈으로 플렉스를 해봤습니다. * 플렉스는 과시하거나 뽑내다는 의미의 신세대 용어입니다.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제 손이며 쥐고 흔들고 있는 것은 북한 돈 다발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돈을 어디서 구했을까요? 누가 줬을까요? 북한 돈은 고사하고 남한 돈 땡전 한푼을 저에게 그냥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그러면 북한에서 줬을까요? 아닙니다. 북한에서 저에게 돈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에 북한이 줬다면 제가 이렇게 공개하지 않았겠지요. 자칫 오해를 받거나 조사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왜 북한과 IT 협력을 해야 합니까? 차라리 아프리카 국가와 IT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습니까?""북한과 IT 협력할 돈과 시간을 동남아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ROI(투자대비 효과)가 나옵니다. 남북 협력을 꼭 해야합니까?"이는 필자가 IT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직접 들은 이야기다.이런 주장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IT 분야에서 일하는 개발자, 박사, 교수들 중에서도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남북 협력을 추진, 담당하는 관계자들 중에서도 이런 이야길 한다. 남북 관계
대북 전단 살포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개정안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처리됐다.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대표 발의한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송 의원은 6월 30일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고 밝혔다.송 의원의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확성기 방송행위, 시각매개물 게시행위 및 북한 전단 살포행위 등 남북합의서에 위
같은 행동도 어떤 상황과 시점에서 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몇 달 아니 하루 이틀 차이로 프로포즈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것을 타이밍이라고 부른다.필자는 남북 협력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협력 방안이라도 그것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추진하느냐에 따라 박수를 받기도 하고 비난을 받기도 한다.최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적극적인 언행이 화제다. 이인영 장관은 미국 관계자들과 최근 면담하고 방송에서는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통일부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월 23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남북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시 평양 방문에 동행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삼성, SK, LG, 현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그리고 현대아산, 개성공단 기업 협회 등 남북경협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인영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의 정세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는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해 미국 차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삼정KPMG(회장 김교태)와 법무법인 태평양(대표 김성진 변호사)은 남북경제협력 본격화를 대비해 북한과의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제공하는 ‘북한 투자 실무가이드’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삼정KPMG가 발간한 ‘북한 비즈니스 진출 전략서’에 이은 두 번째 단행본 발간으로, 이번 단행본은 법률적 전문성 제고를 위해 두 회사가 협업했다.삼정KPMG는 북한 투자 실무가이드가 북한의 현주소, 경제와 인프라 현황, 특수경제지대의 법제와 정책, 설립 가능한 기업과 운영 방안, 분쟁 발생 시 선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조선민족유산보존사와 국가과학원이 민족유산 지리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월 1일 보도했다.아리랑메아리는 “조선민족유산보존사가 민족유산보호사업에서 과학연구중심, 자문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곳 연구사들이 국가과학원 과학자들과 함께 역사 유적들의 사진, 지도, 해설 자료들을 전면적으로 자료기지(DB)화 한 민족유산지리정보체계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또 아리랑메아리는 조선민족유산보존사가 전자도서 ‘조선의 자연유산 명승지, 천연기념물’을 완성했으며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구려벽화무덤과 새로
[칼럼] 코로나19 시대 돌파구로서 남북경협 2.0글 박영민 씨트로닉스 팀장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까지 겹치면서 기업인들의 고민 또한 점차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기 시대의 특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가능하겠지만, 기업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예측 불가능성’이다. 경제가 호황을 누려도 향후 경기 변동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닥친 불황 앞에서 속수무책을 절감하는 때이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유행처럼 온갖 분야들에서 예측
북한이 고구려 시절부터 태양흑점을 관찰하고 있었다며 그 증거 중 하나가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세발까마귀)라고 주장했다.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우리 선조들은 오래 전부터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천문관측을 진행했다“며 ”특히 태양에 대한 관측을 매우 중시했고 그 변화를 빠짐없이 장악해 기록했다“고 10월 2일 보도했다.조선의오늘은 고구려 왕궁터인 안학궁 옆의 첨성대(천문대)와 고려의 개성 만월대 옆의 첨성대, 신라 경주의 첨성대 등 많은 천문관측 기지들이 있었는데 선조들은 이러한 천문관측 기지들에서 태양과 달, 별의 관측,
서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어떤 변명으로 가릴 수 없는 북한군의 잘못이다. 북한 체제 특수성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 훼손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국방부, 청와대의 발표와 북한 전통문 등을 종합하면 9월 21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 이후 22일 북한군에 의해 발견됐지만 총격으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해상에서 조난된 민간인을 피살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며 잘못이다. 해당 공무원이 사고로 바다에 빠진 것인지 아니면 월북을 시도한
북한에서도 교육 부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월 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교육신문사가 발행한 '고등교육 2020년 제1호'에 ‘교육구름에 대하여’라는 글이 담겼다.여기서 구름은 클라우드(Cloud) 기술을 지칭한다. 글은 “정보기술이 널리 이용됨에 따라 교육부문에 구름계산(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돼 ‘망(네트워크) 정보검색 및 봉사체계’에 의한 전 지구적인 학습 환경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글은 “구름계산은 본질에 있어서 전 지구적인 컴퓨터 봉사(서비스)이며 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단 등 평화경제와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정책 제안 창구(게시판)를 운영한다고 8월 24일 밝혔다.재단은 우수 제안을 별도 심사해 시상하고 지원재단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제안내용은 남북 경제 협력 등 평화경제 관련 창의적 의견, 개성공단 재개 및 공감대 확산 방안, 지원재단 업무 개선 및 효율성 향상 등이다.제안유형은 정책제안으로 개성공단 등 평화경제와 관련한 모든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또 협력제안으로 지원재단과 기관 간 업무 협업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제안기간과
북한이 코로나19와 호우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북한은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호우 피해와 관련해 외부의 지원은 받지 않을 방침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4일 보도했다.로동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호우 피해 복구에 관한 문제, 보건위기상황에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엄격하게 유지하고 방역사업지휘체계를 완비할 것에 대한 문제, 개성시를 비롯한 지역봉쇄를 해제할 것에 대한 문제, 당중앙위원회에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비상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모든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각급 비상방역 지휘부들을 비롯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 중앙의 지시를 정확하게 집행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진행하며 강한 규율을 세우고 있다고 8월 3일 보도했다.7월말 북한은 북한이탈주민의 개성시 진입과 관련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체온재기, 손소독을 비롯한 방역 규정들을 준수하는데서 강한 규율을 세우고 하나같이 움직이
최근 북한이탈주민 월북 후 방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북한이 계속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결정에 따라 국가비상방역체계가 최대비상체제로 이행된 것에 맞게 방역사업이 더욱 강도높이 전개되고 있다고 7월 28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각급 비상방역 지휘부들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대중이 각성 분발해 방역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정치사업, 선전사업의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시의 완전봉쇄 및 구역별, 지역별 격폐와 격리, 검진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
북한이 지난 7월 19일 북한이탈주민이 군사분계선을 통해 개성으로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해당 주민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개성시를 폐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지적했다.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긴급소집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 비상체제로 이행하는 결정이 채택됐다고 7월 26일 보도했다.로동신문은 “개성시에서 악성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이탈주민이 3년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경제회의가 7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80여명의 회원과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상임의장과 공동의장 5명을 선출했다고 밝혔다.한반도 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에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공동의장에는 강경숙 교수, 김창현 대표, 심재환 변호사, 정기섭 대표, 정진호 교수가 선출됐다.송 의원은 한반도 평화경제회의가 4.27, 9.19로 상징되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통일, 평화, 남북경협 관련 정부 정책제안 및 국민인식
* 이 글은 2020년 6월 24일 통일뉴스에서도 수록된 내용입니다. 필자의 투고 및 게재 요청과 통일뉴스 측의 동의에 따라 게재합니다.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소장, Institut für Koreastudien Freie Universität Berlin, Affiliated Fellow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어 사라졌다. 남북 정상 사이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졌던 연락사무소는 지난 2년 간 거기서 어떤 논의를 했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가, 역설적이게도 마지막 폭파 장면
경기도가 북한 개별 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한다.6월 2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8월말까지 북한 관광 홍보 가이드북 2000부를 제작할 계획이다.NK경제가 입수한 경기도의 북한 관광 홍보 가이드북 제작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는 북한 개별 관광시대를 대비해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광에 필요한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책은 북한 관광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북 형태로 만들어지며 북한 여행 준비물, 교통편, 숙소, 개성 등 북한 주요 관광지 소개, 관광 시 유의점 등이 담길 예정이다.제작된 가이
"네가 북한에 대해서 뭘 아나? 나 때는 말이야" 필자는 개인적으로 기자 생활을 14년째 하고 있으며 북한 IT에 관해 취재를 한 것도 약 10년째가 된다.그런데 취재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보면 많이 듣는 말이 바로 "나 때는 말이야"라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길게는 1990년대, 2000년대 김대중 정부 시절을 이야기하고 짧게는 2000년대 중반 노무현 정부 시절을 이야기한다.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핵심은 본인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교류 협력과 대북 사업을 했었다는 것이다. 약간 과장을 보태서 자신이 남북 정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