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를 취재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미 1~2달 전입니다. 정말 홍콩이 어떤 상황인지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홍콩 정부가 복면시위를 금지하고 10월 2일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으며 10월 3일에는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기자가 고무총탄에 눈을 맞아 한 쪽 눈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이에 홍콩으로 취재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숙소 등을 예약해야 하고 취재 동선을 짜고 국내에 일도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당장 출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부랴부랴 취재 일정을 잡은
2019년 10월 10일 홍콩 정부는 시위와 관련해 2379명에 달하는 인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창창한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 이상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는 경고였다.그럼에도 그날 저녁 침사추이 경찰서 앞에서는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렸다. [홍콩 르포] 홍콩 시위 현장에 가다다음날인 10월 11일에도 센트럴역에서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홍콩 취재] 홍콩 시위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10월 12일 또 다시 많은 시민들이 홍콩 시내
2019년 10월 12일 홍콩중문대학홍콩중문대학은 1963년 설립된 홍콩의 명문 대학교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홍콩중문대학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비극적인 폭로 때문이었다. 10월 11일 홍콩중문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경찰에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그는 홍콩 시위에 참가했다고 경찰에 체포됐었는데 그 후 경찰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폭로의 진실성을 알리기 위해 폭로 후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홍콩 현지 언론들은 사건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고 시민들은 분노했다. 시민을 지켜야할 경찰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