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역사적인 문화유산 중에는 측우기, 첨성대, 신기전 등 과학기술과 관련된 것들이 있다. 과연 북한에서는 과학분야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북한 외국문출판사 2018년 발간한 '세계가 본 조선민족의 문화유산들'이라는 책자를 통해 북한이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는 과학기술 문화유산들에 대해 알아봤다.

2018년 발간된 북한 '세계가 본 조선민족의 문화유산들'은 조선 민족이 1441년 금속제 측우기를 만들어 강우량을 재고 기상학, 수문학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다른 나라들은 땅속에 스며든 빗물의 깊이를 가지고 강우량을 측정했지만 조선 사람들은 금속제 측우기를 이용해 과학적으로 빗물량을 측정했다는 것이다. 측우기는 높이가 40센티미터, 직경이 약 16센티미터의 쇠통이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유럽의 이탈리아에서 1639년에 처음 측우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며 조선이 이보다 훨씬 이전에 측우기를 발명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측우기를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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