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산 지역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NK경제는 원산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소개해 북한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북한이 원산에 연간 10만명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의 국제전람회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K경제가 입수한 북한 국제전람장 신설 투자제안서에 따르면 북한은 원산시에 국제전람회, 박람회,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는 다기능적
이고 현대적인 전람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북한은 외국투자 기업들과 북한 기업들이 특수경제지대 이용이 활성화되면 필수적으로 제품 견본들을 전시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품전람 공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동해안 지대에 국제전람회를 진행할만한 건물이 없다며 원산-금강산지구를 세계적인 관광지대로 개발하자면 국제전람회를 비롯해 대형 국제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는 현대적인 건물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람회장을 지하 2층, 지상 3층의 원통식 건물로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총부지 면적은 1만㎡, 건축면적은 5000㎡, 연건축 면적은 1만5000㎡이다. 지상 1층과 2층은 전람구역으로, 3층은 사무실구역으로 사용하고 지하 1층은 보세창고로. 지하 2층은 주차장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600개 전시공간을 두고 연간 10만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한은 초기투자비용으로 960만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25년가 운영권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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