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방직과학기술대학 연구원들이 북한식 무진 및 무균복 생산기술을 새롭게 확립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약품이나 식료품, 화장품생산에서 생산공정의 무진화, 무균화를 실현해 제품의 유효성, 안전성을 담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북한) 연구원들은 수입에 의존하던 무진 및 무균복을 우리의 힘과 기술, 원료로 만들어낼 대담한 목표를 세우고 피타는 탐구전을 벌려 나노항균복합재료를 개발한데 이어 무균복 생산방법을 북한식으로 완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균복은 항균력이 강한 나노은과 여러 생물활성물질들을 첨가해 만든 기능성방직 제품으로서 항균율이 90%이상이며 병원성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 및 항균력이 강하고 항균작용 시간이 오랜 것으로 평가됐다고 한다. 섬유들 사이에 흡착된 나노은 입자들이 그 어떤 화학적 및 물리적작용에도 항균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흡습성, 공기 통과성을 비롯한 옷감의 역학적 특성과 위생학적 지표들이 모두 좋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무균복은 지적제품전람회와 제32차 전국과학기술축전 등에 출품됐으며 북한에서 특허로 등록됐다고 한다. 현재 평양제약공장과 평양시안의 여러 식료 공장에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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