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들이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 과학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북한 과학자들이 국제적으로 의미가 큰 첨단과학 부문의 연구논문들과 방법을 선보여 세계 과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연구원들인 임성진, 진학선, 김남철 박사 등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SCI급과 NI(Nature Index)급 국제학술잡지에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비대칭 금속박막 플라즈몬도파관에서 자기적으로 조종되는 차단’, ‘고체에서 방사선효과와 손상’, ‘두 개의 양자점계에 의한 단일플라즈몬의 전송특성’ 등이라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이같은 논문 발표로 이들 과학자들이 세계인명사전에 2018년 북한을 대표하는 과학자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2.16과학기술상수상자인 임성진 박사가 비선형광학부문에서 일명 해빛레이저라고 불리는 초연속체의 발진세기를 종전보다 수만 배나 강하게 할 수 있는 이론을 새롭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남철 교수의 경우는 새로운 암호기술인 양자암호통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실용적 가치가 있는 양자암호통신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철준 박사는 재료과학계의 초점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 재료에 관한 설계를 완성한 2018년 국가최우수과학자로 선정됐으며 국제첨단재료협회 회원이라고 소개했다.

신준식 박사는 ‘정전기호상작용과 전기삼투수송에 대한 물분자 클라스터들의 크기효과’ 등 기초물리학에 관한 여러 건의 논문들을 국제학술잡지들에 발표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한군섭 리과대학 연구원은 지난해 인터넷에서 진행된 제13차 국제단백질구조예측경쟁에서 경쟁조직위원회가 90여일 간 제시한 연 1만4640여개의 단백질구조모형에 대한 정확도를 예측해 제정된 시간 내에 그 결과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분석과 엄격한 심사에서 그가 내놓은 북한식의 단백질 구조 모형 정확도 예측방법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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