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남북 협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제재해제라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남북 협력을 통해 경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3월 10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르는 남북이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남북 사이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사업들을 추진해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민족이 잘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의 간섭과 방해책동으로 지금 계속적인 성과를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북이 협력과 교류사업을 눈치를 보지 말고 완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3월 9일에도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이 남북 관계와 관련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세 변화에 구애됨이 없이 남북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법적 담보를 마련하는 것이 남한의 실태로 볼 때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남북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남한 당국자들과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2월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협력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제재해제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경제문제 해결의 방향을 남한과 협력 강화로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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