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스마트폰에서 앱 프로그램과 영상 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북한판 앱스토어인 '자료봉사'를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판 앱스토어인 '자료봉사'에는 전자결제 서비스 울림과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하는 북한 전자책방이 연동돼 있었다.

NK경제가 입수한 북한 스마트폰 평양2419에는 자료봉사 2.0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봉사는 앱 프로그램, 동영상(다매체) 등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자료봉사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최신, 인기, 무료로 나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다.

 

 

자료봉사 2.0은 한국에서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는 없었지만 도움말을 통해 기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자료봉사 2.0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프로그램,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자료봉사 2.0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자료통신봉사 즉 스마트폰 데이터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북한 고려망은 5가지 종류의 자료통신봉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망은 128Kbp, 1Mbps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성망 사용자들도 자료봉사 2.0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자료봉사는 북한의 고려망, 강성망 2개 네트워크에서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고려망은 이집트 오라스콤과 북한 체신성이 합작해 서비스하는 고려링크 서비스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성망은 북한 내 2번째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알려진 강성네트워크의 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봉사 2.0 서비스에 가입을 하면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유료 앱의 경우 북한 전자결제 서비스인 울림을 통해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이하게도 자료봉사 2.0은 백신 소프트웨어(SW)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다. 결제를 통해 북한의 백신 SW 클락새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료봉사 2.0은 전자책방 서비스와도 연계돼 있었다.

전자책방은 전자책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앱이다.

이 앱에는 북한 서적 뿐 아니라 해외 서적들도 판매되고 있었다. 미국 작가가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국의 고전 '삼국연의' 등도 선택할 수 있었다.

전자책방 역시 무료로 모든 책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유료 서적의 경우 울림 결제를 통해 책을 구매해야 한다. 전자책방은 MBF 파일 형식의 도서파일을 제공하고 있었다. 전자책방 역시 고려망, 강성망 두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NK경제는 취재 배제에 대해 북한 외무성의 사과를 요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