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학교 3학년 학생이 증강현실(AR) 기반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 AR 프로그램을 보고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평양교원대학 교육2학부 3학년 학생이 만든 교육용 프로그램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높이 평가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지난해 1월 평양교원대학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이 유치원교실에 방문해 이곳 대학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만든 모래터놀이프로그램을 보고 높이 평가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재를 모래다기능칠판이라고 부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이 높이 평가한 모래다기능칠판. 이 기재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제작자는 평양교원대학 교육2학부 3학년 박선미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박선미 학생은 세계적인 교육발전추세에 맞게 가상현실기술을 북한식으로 연구하고 현실에 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했다. 그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소학교교육지원프로그램 ‘최우등’을 개발했으며 가상환경프로그램 ‘물놀이’와 ‘유희장’, 모래다기능칠판프로그램 ‘금모래1.0’ 등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그는 전국대학생 정보과학기술 성과 전시회와 전국대학생과학연구발표회를 비롯한 여러 전시회, 발표회에 참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조선의오늘 보도를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북한에서 대학생들이 증강현실(AR)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도 개발자를 직접 칭찬할 정도로 소프트웨어(SW) 개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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