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유럽의 경제인, 언론인들이 북한을 방문해 경제 상황을 살펴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북 사업 컨설팅 업체인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22일 NK경제에 이메일을 보내 5월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치아 대표는 북미 대화가 추진되고 대북 제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경제 현황과 정책 등을 살펴보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북 참여 대상은 유럽의 언론인들과 경제인 등이다.

방북단은 5월 1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0일 북한 입국을 위한 비자를 받고 21일 북한에 입국한 후 28일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폴 치아 대표는 북한 경제가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에서 회사 의사결정 책임의 일부를 이전하고 있으며 민간 시장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북한이 유럽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치아 대표는 대북 제재가 이뤄지고 있지만 무역거래가 허용되는 부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협력 분야로 폴 치아 대표는 재생에너지, 농업, 원례, 물류, 애니매이션, 관관, ICT 아웃소싱 등을 꼽았다. 

방북단은 북한에서 기업, 학교, 농장 등을 방문하고 원산-갈마 관광지대도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22회 봄철평양국제무역전시회에 참가한다.

유럽 언론인들에게는 북한 사람들과 비공식 토론 참석 기회가 주어지며 경제인들에게는 원하는 기업 방문과 상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폴 치아 대표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등의 언론인들과 경제인들이 이번 방북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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