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북한이탈주민과 통화한 적 없어”

자유조선의 공지 내용

반북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 자유조선이 한국 언론의 보도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자유조선과 한국 북한이탈주민 등이 통화했다는 것도 부인했다. 

자유조선은 31일 홈페이지는 통해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며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자유조선은 또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한국 거주 북한이탈주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 언론은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북한이탈주민, 우리 조직을 사칭하는 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자유조선은 과거 김정은 위원장의 형인 김정남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 김한솔을 보호한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민방위가 이름을 바꾼 단체다. 2월 22일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의 배후가 자유조선이라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 단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자유조선의 참가자와 정체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자유조선을 잘 알고 있다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직접 접촉했다는 사람들의 기사가 한국 뉴스에 보도됐다.

하지만 자유조선이 이런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언론들이 확인 없이 무차별적으로 보도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조선은 “우리는 지금 큰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 우리는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다”라며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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