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로동당에 충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원수(김정은 위원장)의 품이 있다. 과학을 해도 로동당의 붉은 기발아래서만 한다”며 “이것이 우리 과학자들의 신념이다”라고 3일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을 방문해 “누가 보건말건 김정일 동지의 유훈관철의 길, 과학탐구의 길을 걷고 있는 애국자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하면서 이곳 과학자들은 애국과학자들이라고, 그들의 애국적 양심에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애국과학자라는 말이 과학자의 참다운 명예가 로동당과 북한, 인민을 위해 바친 깨끗한 양심으로 빛나는 것임을 다시금 절감하게 하는 뜻 깊은 시대어라고 해석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과학의 길은 단순한 탐구의 길이 아니라 영도자에 대한 충정의 길이고 영광의 길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과학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한 몸을 다 바쳐서라도 기어이 관철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과학연구 성과로 북한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과학자들의 슬기, 재능, 열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과학자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당에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과학기술중시정책을 추진하며 과학자들을 우대하는 상황에서 과학자들에게 대우를 해주는 만큼 충성을 하라는 일종의 훈시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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