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가의 나무로 정한 소나무 모습

북한이 식물유전자정보를 확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식물유전자정보 확보를 애국 사업이라고 독려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우량한 나무를 적극 찾아내고 좋은 종자를 수집해 나라의 산림유전자원을 풍부하게 하는 사업은 전문지식을 가진 성원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떨쳐나서야 할 애국적인 사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산림유전자원을 적극 찾아 보존하며 품질검사를 과학화하기 위한 사업을 보다 책임적으로 진행해나감으로써 나라의 모든 산들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산림에 존재하는 생물유전자원을 산림유전자원이라고 한다고 해석했다. 로동신문은 산림에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으며 이 생명체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유전물질은 생물유전자원에 속한다며 그중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산림의 식물유전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산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의 종구성이 풍부해야 여기에서 서식하는 다른 생명체들의 종수와 유전자원이 많아지고 먹이사슬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면서 산림생태계가 보다 안정하고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이 용재식물, 산열매식물, 기름식물, 약용식물, 집짐승먹이식물 등을 비롯하여 산림의 식물유전자원이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또 유전자원의 품질 검사는 우량나무의 육종과 채종 등에 의해 생산되는 수종을 정상적으로 검사해 질 좋은 것을 산에 정확히 심을 수 있게 하는 엄격한 기술검정과정이라고 소개했다.

품질검사대상에는 새 품종의 육종과 채종 뿐 아니라 산림조성에서 이용되는 수종들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우량한 나무유전자원들을 적극 찾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분자표식자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들을 이용해 나무의 종자나 모 단계에서부터 우량한 수종을 선발하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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