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는 김정은 동지를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추대 연설을 했다. 최룡해 위원장은 “저는 조선로동당 위원장 동지에게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맡기고 일편단심 따르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을 담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전체 조선인민의 최고대표자이며 공화국의 최고령도자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 최고인민회의에 정중히 제의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추대하면서 업적 중 하나로 과학기술 발전을 거론했다. 그는 “인재와 과학기술을 주되는 전략적 자원으로 틀어쥐시고 우리 인민의 자력갱생 정신과 무궁무진한 창조력을 총폭발시켜나가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비범한 여도에 의해 자립경제의 발전 잠재력이 힘 있게 과시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 수행에서 커다란 전진이 이룩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재추대를 통해 그가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수반임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교체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바뀌었다. 김영남 위원장은 1998년부터 2019년 21년 간 상임위원장을 맡아왔다. 최룡해는 새로운 상임위원장에 취임함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또 내각총리 역시 박봉주에서 김재룡으로 바뀌었다. 박봉주 총리는 그동안 북한 경제 발전을 진두지휘해 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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