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 정보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영상회의체계 ‘락원’이 북한 전국 수많은 기관, 기업소들에 도입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서로 상대방의 영상을 보고 음성을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락원의 경제적 효과성과 실용적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락원은 봉사기(서버)프로그램, 주최자프로그램, 말단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적으로 떨어진 산하 단위들과의 정기적인 회의소집을 필요로 하는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들의 회의보장용으로 널리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의오늘은 이 영상회의체계로 수백 명에서 수천 명 참가 규모의 회의나 토론을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락원이 회의 뿐 아니라 과학기술부문에서의 원격과학기술심의, 교육부문에서의 실시간 원격교육, 보건 부문에서의 실시간 원격진단 및 치료 등 여러 가지 사업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의오늘은 연구원들이 영상 및 음성전송기능, 실시간다매체봉사기능, 보안기능 등에 있어서 세계선진 수준인 영상회의체계를 북한식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영상회의체계 락원은 3년 전에 진행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2016에서 10대 최우수정보기술제품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락원을 개발한 연구원들은 2.16과학기술상을 받았다.

조선의오늘은 효과성이 검증된 새로운 영상회의체계 락원이 현재 전국적 범위로 광범히하게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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