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결함 줄이기 나선 북한
소프트웨어 결함 줄이기 나선 북한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4.1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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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신뢰 성장 모형 연구

북한이 소프트웨어(SW)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즉 SW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 내에서 SW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또 SW 코드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학보 정보과학 2018년 제64권 제4호에 '소프트웨어 믿음성 성장 모형을 이용한 새로운 결함분석방법'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최근에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단위들에서 소프트웨어 믿음성에 대한 분석 평가에 기초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최종 단계에서 제품을 출하하겠는가 말겠는가를 판단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믿음성성장모형(SRGM)을 이용하면 여러 가지 믿음성분석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논문은 하지만 소프트웨어 제품의 믿음성과 품질에 대한 분석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더우기 실제 개발 형편을 장악하지 못하고 담당자들로부터 문서만 받아본다면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논문에서 소프트웨어 제품의 믿음성과 품질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분석방법을 제안하고 이것을 오류추적도구에 구현해 그 효과성을 평가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믿음성 성장 모형은 Software Reliability Growth Model(SRGM)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소프트웨어 신뢰 성장 모형이라고 불리고 있다.

SRGM은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방법이다. SRGM은 소프트웨어 시험에 의해 발견된 누적 결함 수, 또는 소프트웨어 고장 발생 시간 간격과 소프트웨어 시험에 소요된 시간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모형에서 SW 테스팅 단계에서 결함이 발견되고 수정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에 남아 있는 결함 수는 시험 시간이 경과하면 감소한다. SW 테스트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결함 발생 확률은 감소하고, 신뢰도와 결함발생 간격이 증가하는데 이를 수리적으로 모형화 한 것을 SRGM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SRGM은 SW의 오류, 결함을 줄여 SW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법 중 하나인 것이다.

정보화 사회에서 SW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확산되면서 SW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SW가 내재된 자동차가 운행 중 SW 오류로 핸들이나 브레이크가 오작동 한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기, 우주선, 로봇, IT기기 등에서 SW 오류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금융 SW가 오류가 나면 돈 계산이 잘못될 것이며 공장 자동화 SW의 오작동은 제품 생산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문제는 SW가 점점 대형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항공기와 같이 수백 만~수천 만 줄(Line)의 코드로 구성된 대형 SW에는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SW 개발사와 개발자들은 SW 품질을 높여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북한이 SRGM을 연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논문은 제한된 시험 기간에 소프트웨어 제품에 남아있는 모든 결함들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시험 단계에서 믿음성을 평가하고 분석하기 위한 정량적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 연구자들도 SW 결함 제거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논문은 개선된 SRGM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오류추적도구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SW 오류를 찾아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북한 연구원들은 새로운 SRGM을 제안했으며 이를 12개의 SW 개발 프로젝트들에 적용해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북한이 SW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한 만큼 앞으로도 관련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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