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위키피디아

북한 로동신문이 최근 블랙홀 사진이 촬영됐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이것이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지난 4월 10일 사건시야망원경 항목관련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과학자들이 자기들이 찍은 첫 검은 구멍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이 검은 구멍이라고 지칭한 것은 블랙홀 사진이다. 로동신문은 사건시야망원경이 세계 각지에 분포돼 있는 라디오 망원경들의 결합에 의해 형성된 초대형 망원경이라며 이것은 검은 구멍의 사건시야를 관측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들이 오래전부터 검은 구멍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내놓고 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검은 구멍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과학계의 견해에 의하면 검은 구멍은 거의 모든 질량이 제일 중심에 집중돼 있고 그 주변에는 강력한 중력마당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 주변에서는 빛도 빠져나갈 수 없으며 그 경계선을 사건시야라고 부른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사진에는 검은색의 중심주위를 밝은 색으로 둘러싼 고리모양구조가 찍혔다고 밝혔다. 가운데 검은색 부분이 바로 처녀별자리의 타원은하계 M87의 중심에 있는 검은 구멍이라는 것이다.

지구로부터 대략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그 검은 구멍의 질량은 태양의 65억배에 달한다고 한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밝은색 부분은 검은 구멍을 둘러싼 가스라고 덧붙였다. 검은 구멍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직접 관찰할 수 없다며 과학자들은 검은 구멍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내려앉는 원반에 대한 관측을 통해 검은 구멍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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