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운전지원체계(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예측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인 자동차운전지원체계의 도입률이 3년 전의 5%로부터 2020년에 25%로 높아질 것이며 이 체계를 설치한 자동차의 출하량은 총출하량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고 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운전지원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6년 자료를 인용해 어느 한 나라에서는 자동차 사고 중 94%가 사람들의 실수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아시아의 한 협회에서는 교통사고의 75%가 운전사들의 속도위반에 의해 발생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자동차운전지원시스템이 차에 설치한 각종 수감 장치를 이용해 자동차 안팎의 상태를 수시로 감시하면서 사고의 발생 위험에 대해 운전사에게 알려주거나 자동차를 직접 조종함으로써 운전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반자동화된 운전지원체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이용되고 있는 자동차운전지원체계에서는 주로 주위의 자동차나 보행자, 장애물, 차선, 교통신호 등 외부의 대상물에 대한 감시를 진행하며 일부 경우에는 사고방지의 효과성을 보다 높이기 위하여 운전사의 몸 상태나 자동차기관의 내부 상태에 대한 감시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자동차운전지원시스템에는 수감 장치로 수집한 자료를 인공지능(AI)에 기초한 자료 분석 모듈로 처리해 대상물에 대한 식별과 위치, 방향, 속도 등 대상물의 상태에 대한 판단을 진행한 후 음성 및 화상출력의 방식으로 운전사를 각성시키거나 가속, 조향 및 제동장치와 연결된 조종모듈에 전송해 속도와 방향을 조절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자동차운전지원시스템으로 차선이탈경보체계, 앞차충돌경보체계, 자동제동체계, 앞차추종체계 등 수 십 가지가 된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이어 자동차운전지원체계가 1939년에 제안된 자동운전차에 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 연구돼 온 무인운전의 기초로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컴퓨터 시각과 같은 인공지능 실현방법들의 대상물식별능력이 높아지고 반도체 회사들에서 성능 높은 각종 수감장치, 기억기, 화상식별소편 등 자료의 수집과 처리에 필요한 부품을 대량생산하면서 활발히 개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로동신문이 해외 최신 기술 사례를 소개한 경우 실제 그 기술이 개발됐다.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양자암호통신 등이다. 따라서 북한에서 자동차운전지원시스템과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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