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산업 정보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시스템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최근 3년 간 1000여건의 과학기술연구 성과를 이룩하고 100여종의 첨단과학기술제품과 400여건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책공대 연구원들이 화력발전소 대형보일러에 분산형 조종체계에 의한 연소안정화기술을 연구 도입하는 등 연소효률과 호기당 출력을 높이고 연간 수만톤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게 하는 성과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주체철 생산공정의 통합자동화 및 PLC조종체계를 구축하고 주체철에 의한 열간압연강판생산공정을 확립해 주체철 생산체계를 과학화했다고 덧붙였다. 또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의 내화물생산공정에 고온공기연소기술을 도입해 국내 연료에 의한 내화벽돌생산을 실현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김책공대는 평양화장품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평양곡산공장, 평성합성가죽공장 등 경공업공장들을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김책대학에서는 대용량 오존발생기를 비롯한 첨단기술제품들과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고 한다.

김책공대는 단순히 연구 기관이 아니라 실제 산업, 경제 부문의 정보화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책공대가 북한의 과학기술발전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선두마차, 기관차로 불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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