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W 개발을 고도화하고 SW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에서 많은 SW가 개발되고 개발 규모도 커지면서 체계적인 SW 개발 이슈가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과학원 통보 2017년 1호에' 중소규모의 쏘프트웨어 개발조직들에서 프로젝트 성공 요인들에 대한 한 가지 분석 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앞서 SW 개발자들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프로젝트 성공을 분석한 사례와 실패 원인을 확인한 선행연구를 언급했다.

그리고 이 논문에서는 다중회귀 분석에 기초해 중소 규모의 SW개발조직들에서 프로젝트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논문은 SW 프로젝트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예상되는 요인표를 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요인표 작성원칙은 첫 번째로 5가지 부류 즉 조직, 사람, 공정, 기술, 프로젝트로 묶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해당 개발조직의 특성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하며 세 번째로 응답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또 응답자 선정은 응답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면서 될수록 많은 사람들을 참가시키는 원칙에서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속성인 SW 품질, 범위, 시간, 비용 별로 매개 요인에 대해 영향을 준 정도를 응답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어 응답 내용을 다중회귀 분석 방정식을 이용해 계산하고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를 통해 실제 성공요인을 확정한다는 설명이다.

논문은 실제 한 중규모 SW개발조직에 대해 프로젝트 성공요인분석을 진행했으며 분석결과를 놓고 협의를 진행한 결과 행정적 지원, 조직환경, 프로젝트 형태 등의 요인들이 조직의 프로젝트 성공에서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논문은 SW 개발이 성공이었는지 실패인지 그리고 성공했다면 성공 요인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는 SW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진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각 산업 부문에 쓰일 다양한 SW가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SW 개발 규모도 과거에 비해 점차 대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SW 난개발을 막기 위해 북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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