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더 브릿지(이하 더 브릿지)는 지난해에 이어 ‘탈북민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을 7월부터 6개월 간 시행한다고 6월 1일 밝혔다.

더 브릿지는 국내외 취약계층의 주체적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더 브릿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임팩트 기부)을 통한 자금지원을 비롯해 사회적 기업 창업 워크숍, 창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더 브릿지는 지난해 탈북민 창업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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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은 탈북민 창업가들의 장애 요인을 해결하고 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을 통해 그들이 통일 한국과 한반도의 건강한 경제발전에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더 브릿지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의 후원을 받아 탈북민 창업가의 사업진단 및 멘토링을 넘어 남한 기업과의 협업과 인재 채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예비 창업가 포함한 탈북민 창업가들은 6월 20일까지 신청(https://bit.ly/2EDimlt)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하는 창업가들은 사업모델 진산, 사업계획 수립, 브랜팅 및 마케팅, 회계, 정부 지원 연계 등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또 더 브릿지는 창업자에게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지원하고 최조 선정된 2개 기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사업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창업을 한 탈북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 브릿지는 오는 7월에는 이미 경험이 있는 탈북민 창업가를 대상으로 협업을 제안하고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남북 브릿징데이 1’를 개최할 예정이다. 8월에는 탈북민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청년들의 취업 및 공동 창업의 기회의 장을 ‘남북 브릿징데이 2’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남북 브릿징데이를 통해 형성된 창업팀은 9~12월 동안 브랜딩, 마케팅, 세무회계, 파이낸싱, 조직운영 등의 전문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참가자는 더 브릿지를 통한 크라우드 펀딩 기회가 제공되고 사업 확장에 추가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 무대에 오르게 된다. 

또 더 브릿지는 탈북민 창업가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소통과 학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탈북민 창업가와 멘토 사이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펠로우’를 6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시민펠로우는 정기적으로 탈북민 창업자를 만나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탈북민과 동무가 되길 원하고 또 도울 수 있는 시민들이 신청(http://bit.ly/2K6WsL7)할 수 있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탈북민 창업가들은 남과 북의 문화와 시장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분들로서 통일 한국 시대에 북한에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기업가”라며 “탈북민들을 수혜자를 넘어 향후 건강한 남북협력의 주역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균형 있는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이메일(tbi@thebridgeint.com)로 할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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