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선도국에서 연구개발(R&D)과 교육경험 습득을 통해 고급인재를 육성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의 올해 과제 수행기관 및 학생을 선발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에 따라 올해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가 합동으로 5년 간 핵심인재 2250명을 육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방송 유망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연 160명씩, 총 800명(2019∼2023년)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 연구 및 교육 목표에 따라 사업 내 3개 유형(협력프로젝트, 인턴십, 위탁교육형)을 기획해 지난 2월 공고한 바 있다. 이 중 협력프로젝트형과 인턴십형은 각각 해외 산·학·연과의 공동연구, 인턴십을 통해 국내 석·박사생의 연구 및 실무역량을 함양하는 과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6~12개월 간 현지 연구 및 인턴십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과제수행 희망기관의 신청을 받아 평가위원회를 거쳐 총 32개 과제를 선정, 최종 확정했다. 올해는 20개 대학, 총 93명의 석·박사생을 미국 카네기멜론대, 조지아공대, 퍼듀대, 캐나다 워털루대학,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 분야의 총 42개 해외 유수 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위탁교육형은 해외 유수대학에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파견교육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과 공동으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이를 실제 적용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중심으로 컴퓨터학과, 머신러닝학과, 언어기술연구소 등 소속 교수, 연구진이 직접 참여한다.

선발은 3월 모집공고 후, 신청자 대상 수학시험 및 영어인터뷰를 거쳐 진행됐으며 우수한 학부 성적 및 연구·수상 실적, 영어역량 등 잠재력이 높은 총 33명의 석·박사생을 최종 선발했다. 교육생들은 비자발급 등 사전 준비절차를 거쳐 8월 중순 미국 피츠버그로 출국하며, 일주일간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8월부터 약 6개월 간 본격적인 교육에 참여한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양성된 고급인재들이 5G,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방송 신산업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기관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교육 경험을 얻은 인력들이 국내 관련 산업에 귀중한 영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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