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교육용 기재 모습

지난달 로동신문이 스템(STEM) 교육을 소개한데 이어 또 다른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도 스템 교육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의 준말로 창조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이 스템에 기반해 교육 체계를 개편하려는 것이지 주목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아리랑메아리는 과학기술개발과 첨단산업발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지는 가운데 창조적 능력을 소유한 개발창조형의 인재들을 더 많이 육성해 국가의 전반적 과학기술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스템(STEM) 교육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스템 교육은 한마디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과 같이 국가와 사회발전을 추동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역들의 교육내용과 방법을 여러 학과의 교수 활동에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학생들을 다방면적인 지식과 함께 그것을 현실에서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과 실천능력을 겸비한 개발창조형의 인재로 키우는 교육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스템 교육이 어느 한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기술 및 기능 전수를 위주로 하던 전통적인 교육과 달리 학생들에게 앞으로 현실에서 부닥치게 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탐구 및 실천 활동을 능동적으로, 창조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 즉 종합적인 과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스템 교육의 적용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교육에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세계적으로 스템 교육 발전을 위한 이론 실천적 연구가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술적 소양, 읽기쓰기능력, 환경의식 등의 배양도 중시한 확장된 스템 교육도 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전문가들이 앞으로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스템 교육이 보다 많은 학과들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5월 5일 북한 로동신문도 스템 교육을 소개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스템 교육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도록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정기조로 과학과 교육을 강조했고 북한 당국이 교육 체계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 체계 개편에 스템 교육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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