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LG CNS 블록체인사업팀 단장(왼쪽)이 19일 서울 마곡 LG CNS 본사에서 열린 테크데이 행사에서 모나체인을 소개하고 있다.

LG CNS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의 선도 주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LG CNS가 6월 1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 신기술 설명회 ‘테크데이(TECH DAY) 2019’를 개최했다.

이날 LG CNS는 클라우드, 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블록체인 등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혁신기술과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첫 발표는 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는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통합 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소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이번 테크데이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 클라우드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 확장, 통제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가능하도록 해준다. 또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다주며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날 정 상무는 LG CNS 내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70개 시스템을 70일 이내에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앞으로 80~90%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 엔터프라이즈빅데이터 최기선 담당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AI 모델을 생성하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2.0’을 공개했다. LG CNS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디에이피 1.0’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뒀다면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 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RPA플랫폼팀 임은영 팀장은 LG CNS가 자체 보유한 RPA 플랫폼과 지난 2년 간 RPA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RPA는 사람이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단순한 규칙에 의해 다량의 수작업과 다수의 작업자가 필요하고 예외사항이 적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이날 임은영 팀장은 RPA를 어떤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RPA 과제를 발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매일 1000건씩 발생하는 송장 입력, 상품 판매 매장의 매출 데이터 추출 및 정산, 급여 지급 후 검증하는 업무 등에 RPA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블록체인사업팀 김기영 단장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소개했다.

모나체인은 지자체나 대학교 등과 연계한 지역화폐 서비스,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중요 문서의 작성, 전송, 폐기 등 위변조 없는 문서 이력관리,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까지 전 과정에 있어서 이력과 거래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김 단장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시범 운영 중인 커뮤니티 화폐, LG CNS가 구축한 한국조폐공사 지역상품권(시흥시, 성남시),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물류 블록체인 컨설팅 등 LG CNS의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기영 단장은 “LG CNS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국내 1위, 글로벌 탑3가 되고자 한다”며 “실제 대국민 서비스를 해본 경험과 2000여명의 IT 전문 인력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마곡커뮤니티화폐에 대해 “마곡커뮤니티화폐는 자기 주도 신분증 기능을 갖고 있는 화폐다”라며 “휴대폰 하나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유경제 상생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마곡페이와 마곡커뮤니티화폐 확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기영 단장은 “마곡커뮤니티화폐는 마곡에서 만든 것이고 LG CNS 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다. LG사이언스로 확대는 논의 중이고 전국 확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LG CNS는 한국조폐공사와 진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사업도 확대할 뜻을 밝혔다. 김 단장은 “조폐공사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상품권(지역화폐)을 만들었고 시흥시, 성남시 등이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5곳으로 확대될 것이다. 내년에는 20곳에서 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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