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상수문국이 개발한 자동기상관측장치 출처: 조선의오늘

북한이 기상관측과 관련해 과학화, 정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북한 기상수문국이 기상관측 사업을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5년 간 큰 성과를 거뒀다고 6월 22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5년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상수문국을 현지 지도할 때 기상관측과 예보의 과학화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발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기상수문국은 자동기상관측장치를 제작, 도입하고 디지털기압계, 하천유속계를 비롯한 관측기재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했으며 디지털일조계, 디지털수온계 등을 연구했다.

또 기상예보에 필요한 수치일기예보계산자료들과 관측자료들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자료를 신속히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과 방대한 자료의 분석 판단을 위한 수 십 건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보화 수준을 높였다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기상수문국이 북한식의 예보공정체계를 확립하고 수 십 건의 일기유형별, 계절별, 지역별 예보방법을 수립해 예보의 과학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상수문국은 농업기상재해감시체계, 농사철예보작성체계도 새롭게 구축했다고 한다.

기상수문국은 이상기후현상에 의한 자연피해를 막기 위해 과거 자료들을 종합분석하고 예보지표들을 개선한데 기초해 기상재해경보체계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중앙기상예보대와 각 도 기상대들과의 화상예보토론체계를 만들었으며 컴퓨터망을 통한 예보원들의 경험을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의오늘은 기상 서비스를 확대해 항공, 관광부문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휴대폰용 서비스도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로 알려주는 일기예보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지역별로 날씨예보를 세분화하고 변화되는 날씨에 따라 주의할 문제와 대책할 문제, 사람들의 건강에 유의할 문제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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