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북한 로동신문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경제 발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경제의 수자화는 모든 경제부문을 정보화하고 과학적인 분석과 계산을 통해 경영활동을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진행해나갈 수 있게 한다. 지금 많은 나라에서 수자경제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칭한 수자경제는 디지털경제를 뜻한다. 로동신문은 독일,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몇 년 전 독일에서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박람회가 진행됐다며 당시 전통적인 기업들을 디지털 할 필요가 있느냐 물음에 한 전문가가 지금은 필요성을 논하기보다 혹시 때늦지 않았는가를 판단할 시기라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이 주장이 공업, 농업, 무역, 관광, 교육, 봉사업을 비롯한 사회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가 디지털화 돼 가고 있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동신문은 또 중국이 디지털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18차 당 대회 이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정보화발전을 고도로 중시하면서 디지털중국을 건설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디지털중국건설을 위한 책임일군회의가 또 다시 진행됐으며 회의에서는 디지털경제의 발전을 통해 디지털중국 건설의 새로운 노정을 개척할데 대해 중요하게 강조됐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또 로동신문은 러시아에서도 디지털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자국의 디지털경제 발전을 이룩하는 것과 함께 그것을 전체 유라시아경제동맹공간에로 확대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이밖에도 많은 나라에서 디지털경제 발전을 이룩하는 것을 주요 전략적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며 최근 수 년 간 디지털경제 분야에서의 나라별, 지역별 협조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세계는 수자(디지털)경제사회에 들어섰다’는 것이 세계 각국의 공통된 견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수년 전부터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있다. 아날로그 영화 상영 체계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으며 방송 부문의 디지털화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은 수자경제, 디지털경제를 강조하며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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