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검색을 통해 어떤 정보를 찾고 있을까? NK경제는 구글 웹사이트 연동 분석을 통해 NK경제 사이트(www.nkeconomy.com)에 유입된 북한 인터넷(IP) 사용자의 검색 정보를 분석했다.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북한 IP 사용자는 24개 키워드를 구글에서 검색해 NK경제 기사들을 봤다.  

북한에서는 구글 등 인터넷 사용이 제한돼 있는 만큼 검색을 한 사람은 북한 정부 관계자, 연구원, 북한에 거주 또는 방문한 외국인 등으로 추정된다.

검색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북한, nk경제, 로동신문, 북한 사이버, 대동강,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목선, 조선의 오늘, 북한 과학기술전당, 통일부, 북한 개고기, 세종연구소, 논문, 사회주의, 남북교류협력시스템, 조선중앙통신, fhehdtlsans(로동신문), 북한인권백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김일성종합대학, 김책, 우리민족끼리, 판문점 트럼프 김정은, 국방부

북한은 '북한'이라는 단어로 지속적으로 검색을 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 어떤 보도와 내용이 인터넷이 올라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 분석된 내용을 보면 북한 관계자들은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등 북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어떻게 기사화 되고 있는지 검색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국방부, 남북교류협력시스템 등으로 검색한 것으로 볼 때 남한 정부 기관들의 동향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인권백서, 북한 목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판문점 트럼프 김정은 등으로 검색한 것은 최근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이슈들이 한국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 등에 어떻게 이야기 되고 있는지 보고 있는 것이다. 

세종연구소, 논문 등으로 검색한 것은 북한 관련 연구자료를 찾아보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과학기술전당 등으로 검색한 것은 북한의 연구자료가 한국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동강, 북한 개고기, 사회주의 등으로 검색을 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 뿐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 남한이 북한을 어떻게 보는지 알아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이 'nk경제'로 검색을 하고 사이트를 직접 방문한 것은 NK경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어떤 내용이 올라오고 있는지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