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양자기계학습의 선구자인 배리 샌더스 교수, 초전도 큐비트를 구현한 나카무라 야스노부 교수 등 해외 석학과 국내 연구자들이 양자컴퓨팅 연구개발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 양자컴퓨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등 교류, 소통할 예정이며 해외 석학과의 간담회와 격려사를 위해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구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5명의 해외 석학을 포함해 양자컴퓨팅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20명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배리 샌더스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 겸 양자과학기술원 원장, 나카무라 아스노부 일본 동경대 교수 등 세계 정상급 석학이 참석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부족한 양자컴퓨팅 연구자 저변 등 기술개발 후발 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연구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험실을 벗어나 응용기술로 확산, 발전하는 단계인 양자컴퓨팅의 특징을 고려해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이 함께 연구 아젠다를 모색하고 교류, 소통하는 ‘양자정보과학기술 연구회’의 구성을 지원하는 한편 미국 국무부, 과학재단(NSF), 공군연구소 등과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20년 신설을 목표로 ‘한‧미 공동연구 프로그램’도 기획, 추진 중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큐비트급 양자컴퓨팅기술 실증을 목표로 하는 ‘양자컴퓨팅 기술개발(2019년∼2023년, 445억 원)’사업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이 최초의 국책 양자컴퓨팅 연구개발(R&D)사업인 점을 고려해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해외 석학을 신규과제 선정평가위원으로 활용해 평가의 전문성‧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석학들을 만나 교류‧협력하고공동연구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자들이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 연구의 외연을 넓히고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도록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 사전 등록은 7월 8일까지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회 홈페이지(http://quist.or.kr)를 통해 가능하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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