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소주와 평양주 모습

북한이 국가의 술(국주)로 지정한 ‘평양소주’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평양소주를 소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은 “평양소주가 북한의 국주로 된 것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인민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은 김정일 위원장이 주민들이 좋아하는 명주, 나라를 대표하는 국주가 있어야 한다며 현대적인 술생산 공정을 갖춘 대동강식료공장건설을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09년 9월 새로 건설된 대동강식료공장을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이 공장에서 생산한 술을 맛보고 정말 술맛이 좋다며 이 공장에서 오늘 맛본 이 술이 제일 좋다고 이 술맛을 기억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25% 짜리는 술을 ‘평양소주’로 30%, 40%짜리는 ‘평양주’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또 김정일 위원장은 술의 상표를 흰색과 재색바탕에 옛 평양의 상징인 대동문을 배경으로 하고 옛날에 술을 빚던 모습을 넣고 평양소주라는 붉은 도장이 새겨진 형태로 만들도록 했다는 것이다.

글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한 평양소주가 ‘정말 좋으며 제일로 애착이 가는 술’이라고 하면서 2015년 6월 평양소주를 북한의 국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글에 따르면 평양소주는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지고 명명됐으며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제일 좋아하는 술이기 때문에 국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글은 평양소주가 옥수수, 흰쌀을 주원료로 하며 순하고 감칠맛이 있고 상쾌한 감이 있다고 소개했다. 알콜맛과 물맛이 나지 않으며 잡맛과 잡냄새가 없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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