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일기예보에 활용하는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어느 한 연구 집단이 인공지능에 기초한 컴퓨터 모형을 개발했다”며 “컴퓨터 모형은 구름의 선회운동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불리한 날씨를 보다 빨리 그리고 보다 정확히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8월 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기상학자들이 위성사진에서 구름의 형태와 운동 상태로 주요 폭풍 유형을 예측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며 하지만 날씨와 관련한 자료파일이 부단히 확대됨에 따라 기상학자들은 모든 폭풍의 형성을 실시간으로 감시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해외 연구 집단이 어느 한 나라의 위성에서 전송된 5만개의 화상을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이 화상들에서 기상학자들은 반점 구름의 형태와 운동을 감별해냈다며 반점 구름이 저기압의 형성과 밀접히 관계되고 저기압의 형성이 우박, 우뢰, 센 바람, 폭우 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연구를 심화해 컴퓨터가 위성사진에서 반점 구름을 자동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컴퓨터 모형의 도움으로 날씨와 관련한 방대한 자료에서 날씨 징후들을 제 때에 알아낼 수 있게 됐다.

로동신문은 이 방법으로 반점 구름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정확도가 99%에 달한다며 이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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