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북한 도로 상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북한 도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는 향후 남북 협력과 통일 시 남북 도로 인프라 연결을 염두에 둔 준비 작업으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9월부터 11월까지 '북한 도로시설물의 상태 안전 정보 조사 및 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원은 과업지시서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 지역의 주요 도로 현황을 파악하고 북한 도로시설물 상태 안전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설물 목록을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도로시설물 상태 안전 정보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북한 주요 도로시설물 실태 파악 및 정보 데이터 구축에도 나선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 도로시설물 상태 안전 보수, 보강 및 조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은 국내외 도로시설물 상태 안전 정보 시스템 구축 사례를 조사해 북한 도로시설물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도로와 관련된 정보를 축적해 향후 남북 도로 인프라 연결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