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억8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개발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초소형 0.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5월 공개한 6400만 제품보다 화소 수가 1.6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가 1억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1.33 인치’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수광면적)을 넓혔으며,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또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ISO(Smart-ISO)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 ISO 기술은 바닷가와 같이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Low-ISO 모드로 작동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High-ISO 모드로 작동해 노이즈를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출시에는 샤오미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도 설명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인간의 눈과 같은 초고화질로 세상을 담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했고 그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며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1억800만 화소와 테트라셀, 아이소셀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기술이 집약돼 고객들에게 한 차원의 높은 섬세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월부터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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