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모습  출처: 청와대

북한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8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이다”라며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적 과업이자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의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것이 아니다. 언제 터질지 알 수 없을 만큼 고조되었던 긴장에 대한 우려와 때마침 열리게 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절묘한 활용, 남북미 지도자들의 의지와 결단이 더해져 기적처럼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협력해 평화경제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고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이어가고 평화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간의 노력까지 함께 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되어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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