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구려역사박물관, 고려박물관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도 준비 중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이 절 유적복원과 보수, 유적유물발굴과 기증, 기부자우대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8월 26일 보도했다.

서광은 북한과 해외의 많은 인사들과 외국인들이 기금의 현지대리인, 고문의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금에서는 기금사업을 선전하는 소책자를 발행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마감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서광은 김광혁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 회장의 말을 인용해 기금이 2018년 6월 28일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서광은 기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민족의 역사와 전통연구, 역사유적유물발굴고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과 유물들, 물자, 자금을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금은 평양시와 남포시, 황해남도 안악군일대의 고구려벽화무덤, 고려왕궁터 만월대 동부건축군, 고려 무역항이였던 벽란도, 고려시기 유점사, 현화사, 광통보제선사, 국청사, 흥왕사 등에 대한 발굴에 기부 방향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은 고구려의 시조왕릉인 동명왕릉보존구역안에 고구려역사박물관과 고려의 옛 수도인 개성에 고려박물관을 새로 건설하는 사업과 당대의 유물들을 기부 받아 전시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서광은 기금이 기부증서수여, 표식판설치, 유물전시회조직과 발굴참가, 참관 등의 기부자우대와 평가에 대해 강조하면서 해외동포들과 외국의 개별 인사들, 국제기구, 비정부단체들의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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