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기계종합대학, 함흥화학공업종합대학, 평양공업대학 등 대학들과 공장대학들에서 8600여개의 학과목 교수 내용을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 정보화하고 10만7000여건의 전자교수안을 완성했다고 9월 1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이 쌍방향 전자 직관물을 이용한 교육방법과 학생들의 외국어 청취능력을 높여주는 새로운 교수방법을 창조했다고 소개했다. 또 평양교원대학에서 어린이교육용로봇를 이용해 지능을 개발시키는 교수방법, 두뇌개발에 효과적인 주산을 이용하는 교수방법을 만들었고 평양교통운수종합대학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실습에 적용한 교수방법을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직사범대학과 평양교원대학에서 화상회의체계에 의한 교원양성부문 대학들의 학술연합토론회를 20여차 진행하면서 교수 내용들을 협의하고 새 교수방법과 최신 과학기술자료보급, 추세강의 등을 진행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지금까지 130여개 대학들에서 많은 교수방법들이 창조돼 그중 110여건의 우수한 교수 방법들이 전국의 대학들에 도입 일반화됐다고 밝혔다.

또 로동신문은 평양제1중학교와 서성구역 와산고급중학교를 비롯한 평양시내의 학교들에서 창조된 80여건의 새 교수방법이 보통교육 부문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란봉제1중학교에서는 과목별로 전문화 된 교실들과 현대적인 실험실습실 등을 교육학적 요구에 맞게 꾸리고 20개 과목의 3000시간분에 해당한 전자교과서를 개발했으며 수 십 건의 본보기수업을 높은 수준에서 완성해 학교들에 일반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평양제1중학교에서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교육방법을 창조해 학생들의 창조적 사고 능력과 분석능력, 종합체계화 능력을 높여주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평양교원대학부속 광복소학교에서는 소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연 31개 과목에서 2800시간분 전자교수안을 개발했고 평천구역 미래소학교에서는 자체의 힘으로 소학교 과외학습지원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창덕학교, 선교구역 률곡고급중학교와 선교초급중학교, 보통강구역 세거리고급중학교, 구성제1중학교, 압록강제1중학교 등 30여개 학교들에도 교육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교수방법들이 창조됐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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