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기업 시큐리온(대표 유동훈)이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 브랜드 ‘온(On)’ 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온백신(OnAV)’ 및 ‘OnAV for TV’와 악성 앱 종합분석 시스템 ‘온앱스캔(OnAppScan)’ 등이다. ‘OnAV for TV’는 지난 5월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OnAppScan’은 2020년 중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시큐리온은 해당 제품들에 적용된 코어 엔진으로 AV-TEST, AV-comparatives, MRG-Effitas, PCSL 등 국제 기관 평가에 참여해 탐지율 99% 이상의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코어 엔진은 관계사인 아이넷캅이 수년 간 연구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OnAV는 신종, 변종 악성 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다. 디바이스 자원을 적게 소모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로 고도화된 악성 앱을 탐지한다. OnAV는 개인용과 기업용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OnAV for TV는 스마트TV 전용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이다. 이용자의 사생활 및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공격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된 기기를 보호해 준다. 안드로이드 TV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가이드라인 ‘LeanBack’ 라이브러리를 충족하고 있으며, 루팅 탐지 기능을 통해 기기의 관리자 권한 탈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OnAppScan은 머신러닝 엔진으로 악성 앱을 빠르게 분석해주는 시스템이다. 앱 내 악성 행위와 위험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분석가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네이티브에서 동작하는 ELF 파일에 대한 분석 정보도 지원한다.
또 시큐리온은 스마트워치 및 커넥티드 카를 보호하는 IoT 보안 솔루션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홈 보호를 위한 IoT 디바이스 중 점유율이 높은 TV부터 다양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라인업을 구축한다.
유동훈 시큐리온 대표는 “2035년에 전 세계 IoT 디바이스가 1조개에 이를 전망”이라며 “IoT 플랫폼 보안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안전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