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빅데이터 산업 발전과 기술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9일 KISTI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보유하고 있거나 구축 예정인 데이터 공유,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최신 기술 공유 및 빅데이터 플랫폼 공동 활용과 학술회의,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활동 등을 진행한다.

관리원은 45개 중앙부처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기관으로 빅데이터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119 소방차 출동지연 분석’, ‘인천공항 휴대물품 밀반입 예측’, ‘경찰청 임장일지 분석’ 등이 대표적인 빅데이터 분석 사례다.

또 관리원은 범정부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혜안’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300여명에 불과했던 ‘혜안’사용자는 관리원의 수요자 맞춤형 기능개선과 꾸준한 활성화 노력으로 현재 10만명 이상의 공무원이 사용하고 있다.

국가슈퍼컴퓨팅센터 운영으로도 유명한 KISTI는 다양의 연구개발(R&D)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생태계 중심기관이다. 개별 관리되던 R&D데이터를 통합하고, 편리한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를 운영 중이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관리원과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연구개발 패러다임인 데이터 기반 R&D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기관과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가 혁신 성장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관리원과 KISTI의 기술력을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며 “오늘 체결한 업무협약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