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pursues 5 stages of small-scale SW development quality CMMI

CMMI 공식 홈페이지

북한이 소규모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있어서 CMMI(SW개발 능력 성숙도 통합 모형) 4단계를 구현했으며 CMMI 5단계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9월 12일 홈페이지에서 '소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조직들에서 역할변경에 의한 공정개선에 대한 연구'라는 연구내용을 게재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소규모 SW개발 조직들에서 애자일 방법론이 인기를 끌고 널리 적용되면서부터 애자일 원리를 dl용한 최적 실천과 활동들이 수많이 소개되고 보급됐다"며 "이와 함께 연구자들은 애자일 방법론을 이용하는 소규모 SW개발 조직들에서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이룩해 CMMI에 상응한 공정능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론과 모형에 대해 연구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북한도 SW개발에 애자일 방법론 도입

김일성종합대학은 "소규모 SW개발 조직들이 자체의 애자일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CMMI에 밝혀진 공정 영역들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체계와 구조, 역할을 부여해야 하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조직에 공정관리자와 공정관리보조자의 역할을 설정하고 이에 의거해 공정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조직적 구조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개발, 보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품질관리 기준이다. CMMI는 SW 개발 등의 품질 관련 국제 공인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CMMI의 조직 개발 프로세스 성숙도는 레벨1부터 레벨5로 나뉘어져 있다. 레벨1은 매우 미숙한 프로세스를 의미하고, 레벨5는 최적화 된 가장 성숙한 최고수준의 프로세스를 뜻 한다.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 수백 줄에 불과했던 SW 소스코드가 수십 만 줄, 수백 만 줄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SW 코드가 급증하면서 복잡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SW 오류를 발생시키고 시스템, 제품, 서비스의 안정성을 낮출 수 있다. 때문에 체계적으로 SW를 개발, 관리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CMMI 역시 그런 방안 중 하나다.  

북한도 CMMI에 관심을 나타내고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북한, 중소 규모 SW개발 CMMI 레벨3 구현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번 공정개선 방안을 2년 동안 4개의 소규모 SW개발 조직에서 진행한 27개 프로젝트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적용결과 조직에 공정개선 전문가들을 새로 추가하지 않고 애자일 프로젝트 개발 조직의 개발방법을 변경시키지 않으면서도 CMMI 4준위(단계)까지의 공정영역에 해당한 특정 실천들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앞으로 제기한 방안이 CMMI 5준위(단계)까지의 공정영역들도 담보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더욱 심화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김일성종합대학이 애자일 프로젝트 조직의 개발 방법을 유지하면서 CMMI 4단계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단순 연구뿐 아니라 2년 간 27개 프로젝트에 이 방법을 실제로 구현했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를 더 심화시켜 CMMI 최고 수준인 5단계 적용 방안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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