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 본사에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전환, 운영 전문 회사’ 설립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 이후 약 3개월 간 세부 실행 계획에 대해 논의해 연내에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대기업 및 대형 항공사 중 최초로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분야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가존 클라우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이미 지난해 12월 메가존 클라우드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 판매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협업 관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컨설팅, 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 메가존 클라우드는 201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LG CNS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이미 수행 중인 대한항공 클라우드 사업 및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술 및 인력 육성 등 자체 역량 강화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기술이 고도화 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메가존 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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