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전시된 디지털 액정 TV 모습  출처: 아리랑메아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른 나라들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활발히 하고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다른 나라들과의 과학기술교류와 협조를 활발히 벌리고 최첨단 기술 성과들을 적극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9월 2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9월 23일 평양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5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를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로동신문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과학기술 분야의 대외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지시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최근 북한 관계자들의 국제 행사 참가 그리고 해외 인사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행사를 개최한 것도 이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50여개 중국 기업 북한에서 AI, 가상현실 기기 등 전시

로동신문은 이번 전람회에 북한에서 개발된 전기전자, 건재 및 기계, 경공업제품 등이 출품됐으며 그중 많은 제품들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의 특징이 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해 개발된 제품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조선화장품무역회사에서는 세계지적소유권기구가 인정한 특허기술을 가지고 만든 노화방지화장품을 출품했는데 이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다고 밝혔다. 또 명향무역회사에서도 유라시아경제동맹의 인증을 받은 여러 화장품들을 출품해 나날이 발전하는 북한 화장품 공업의 진면모를 뚜렷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평양대성보석무역회사에서 출품한 놋제품들과 룡악산기술무역회사의 각종 물비누와 세척제들도 첨단과학기술의 성과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로동신문은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람회에 참가한 많은 외국인들이 앞선 과학기술이 도입된 북한 상품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자체의 힘과 기술에 의거해 경제발전에 힘을 넣고 있는 로동당과 북한 정부의 노력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전람회 기간에는 ‘북한의 투자정책과 환경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고 한다. 북한의 여러 회사 대표들과 외국의 회사 대표들 사이의 면담이 이루어졌고 전시품들을 본 외국 기업인들이 북한 기업과 기술교류와 합작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많은 외국인들이 앞으로 진행되는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 계속 참가할 의향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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