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북한이 IPTV 서비스 시스템인 '누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7월 30일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 통신산업연구소가 영상, 사진, 자료열람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IPTV 봉사체계 '누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IPTV기술이 IP망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고화질의 디지털 TV 방송을 실현해주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IPTV기술은 중계설비를 추가적으로 배치하지 않고 IP망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고화질의 유선 TV망을 구축할 수 있게 하며 사용자가 요청하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북한은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이번에 개발된 IPTV 봉사체계가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화질의 다매체 봉사를 실현하려는 기관들과 TV중계신호가 약해 무선으로 TV을 시청하기 힘든 지역들 그리고 구내 유선TV망이나 감시체계를 새로 구축하려는 곳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누리는 IPTV봉사기와 IPTV수신장치, IPTV시청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IPTV봉사기는 여러 다매체 신호들로부터 동영상 자료를 받아 네트워크로 다중 전송하는 IPTV봉사체계의 중심 요소다. IPTV봉사기는 TV신호, 동영상파일, 컴퓨터화면, 사진, 음성 등 다양한 자료를 신호로 받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IPTV수신장치는 방송되는 다매체 자료를 일반 TV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IPTV시청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로도 동영상 자료를 시청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은 실시간 동영상 자료 뿐 아니라 필요한 자료들을 선택해 열람할 수 있다.

로동신문은 가입자인증과 다매체 자료들의 암호화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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