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평화경제 정책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9월 30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9기 출범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9월 1일 출범한 제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총 1만9000명으로 국내 1만5400명, 해외 3600명을 위촉했다. 여성,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 자문위원은 6397명을, 청년 자문위원은 4777명을 각각 위촉했다. 또 각계각층 국민 참여를 위해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전체 자문위원의 10%인 1900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민주평통의 힘은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데 있다”며 “국내외 613개 지역, 시민 단체, 19개 대학과 함께 ‘평화통일 원탁회의’를 열어온 민주평통 역할이 있었기에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총회에 참석해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한 것과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추진에 대해 설명하며 민주평통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19기 민주평통이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이 시기에 필요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길은 국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만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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