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s Media Focus on Developing Artificial Intelligence Applied Robots

북한의 로봇 축구대회 모습

북한 매체들이 연달아 ‘전국로보트(로봇)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2019’ 소식을 보도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로봇 개발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5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수년 간 북한에서 로봇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얼마 전 평양의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된 전국로봇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2019에서는 북한의 여러 단위에서 연구개발한 로봇들과 설계제작에서 이룩한 성과들이 소개됐다”며 “전시회에서 참관자들이 주목한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 응용된 로봇들이였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능로봇기술과 운동조종기술을 적용한 전방향형축구로봇경기체계를 선보였다. 또 김책공업종합대학은 2대의 로봇이 경기를 진행하는 지능경기로봇체계, 거미의 운동특성을 이용한 6개 다리 이동로봇,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에 의한 로봇원격조종 및 화상전송기술을 확립한 원격시각협조로봇 등을 출품했다.

또 공업용6자유도관절로봇과 델타형병렬로봇을 비롯해 여러 단위에서 제작한 로봇들이 전시됐다고 한다.

10월 6일 로동신문도 전국로보트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2019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생산공정의 로봇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 북한 전국의 로봇연구단위들에서 출품한 수십 종의 로봇들과 로봇개발에 필요한 설계, 기계요소, 구동장치, 조종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4축 구동 회전날개 비행로봇, 축구로봇, 인간형 로봇, 이동로봇용운동조종실험기구를 비롯한 10여종의 전시품들을 선보였다.
국가과학원,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기계대학 등도 생산공정의 무인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높은 지능로봇기술과 지능조종기술이 도입된 축구로봇들의 이채로운 경기도 펼쳤다. 또 전시회 기간 과학기술발표회와 함께 로봇연구개발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교환, 로봇주문 및 기술봉사와 같은 다양한 형식의 기술교류도 진행됐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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