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10월 17일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에서 최고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TQL-1 레벨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RTCA(Radio Technical Commission for Aeronautics)는 항공 규격을 생성하는 비영리법인으로 항공기와 항공기 전자시스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공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TQL(Tool Qualification Level)은 도구 자격 수준으로 1~5단계 중 1 단계가 최고 등급이다.

한화시스템은 RTCA/DO-330이 항공기용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전 세계 표준 지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증에서 최고 레벨 인증을 획득한 도구는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HS-A661UAGEN으로, 항공기 탑재 디스플레이용 HMI(Human Machine Interface) 개발 툴이다. 

항공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및 검증용 소프트웨어 도구는 오류가 있으면 항공기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자체 결함을 초래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추락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해외에서는 RTCA/DO-330 인증이 필수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국연방항공국(FAA)은 상용 목적으로 미국 영공을 운항하는 민항기는 이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한국형전투기 KF-X 및 소형무장헬기(LAH)용 첨단 임무 센서와 항전 시스템의 국내 개발에 참여하며 강화해 온 항공전자분야 기술력을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