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아침콤퓨터합영회사가 교육의 현대화, 정보화 실현을 위해 적외선식 전자칠판 ‘아침’을 개발해 선보였다고 10월 20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새로 개발된 적외선식 전자칠판이 사용자가 칠판 위에 점을 찍을 때 적외선차단방식을 이용해 이동하는 점들의 위치를 측정하는 원리로 동작하며 한 직각변의 송신부와 다른 직각변의 수신부로 구성된 형태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적외선식 전자칠판은 접촉기능과 칠판기능을 수행한다고 한다. 여러 명이 동시에 한 칠판을 이용할 수 있게 동시다점 인식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접촉점의 정확도가 높고 칠판의 동작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아리랑메아리는 이 전자칠판이 사용도구가 300가지 이상으로서 전자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주위환경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침콤퓨터합영회사는 액정TV를 이용한 적외선식 전자칠판 외에 투영기를 결합시킨 적외선식 전자칠판, 컴퓨터가 내장돼 있는 일체식 전자칠판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일체식 전자칠판은 교원이 휴대용 컴퓨터를 들고 다니지 않고 교수자료가 입력된 USB기억기만을 가지고 다니면서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전자칠판을 선보인 바 있다. 북한 광학식전자칠판 '아침' 20여개 학교 도입

북한 연구원들은 전자칠판 관련 기술과 기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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