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남한 문학예술계에서 어지러운 사회 현실을 폭로, 비판하는 ‘막장 드라마’들이 많이 창작되고 있다고 10월 2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막장 드라마가 마구잡이 장면들로 이루어진 TV극으로서 작품 내용과 대사들이 대부분 욕설과 분노, 복수를 보여줘 관중들로 하여금 마음속에 쌓아뒀던 현실에 대한 울분을 터뜨리게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부패한 사회현실과 극도의 생활난에 대한 절망과 비관에 빠져있는 많은 남한 주민들이 어지러운 사회현실을 폭로, 비판한 문학작품들을 보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이에 대해 남한 언론, 전문가들이 ‘고통 없이 숨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죽음을 내용으로 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제도에 대한 비난을 대신하려는 요구로 하여 막장 드라마들이 창작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언론이 이같이 보도한 것은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와 관련 기사를 살펴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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