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펜던트는 유엔(UN) 북한인권 특별조사관인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가 “14만명의 북한 아이들이 영양실조 상태에 있고 이 중 3만명이 사망위험 수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스에 따르면 퀸타나는 북한 정부의 “경제 및 농업 정책의 실패 때문에 북한이 인권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유엔 총회 인권위원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후환경, 비옥하지 않은 토지, 자연재해, 그리고 제재의 부정적 영향이 북한의 식량 불안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도 북한 정부의 경제정책 및 시스템 실패가 식량 불안전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퀸타나는 “북한의 경제 자원은 북한 주민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 필수품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북한의 시스템적 실패로 북한의 집단농업, 공공분배 시스템, 불안전한 시장 환경을 들었다. 퀸타나는 집단 농업 체제 그리고 농부들이 개인 부지에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 식량 불안정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았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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