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전체 인민을 현대과학기술로 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과학기술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령은 2012년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자마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우리는 전민무장화의 구호를 들고 전체 인민을 그 어떤 침략자도 물리칠 수 있게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킨 것처럼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전체 인민을 현대과학기술로 튼튼히 무장시켜야 한다”고 10월 25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특히 피눈물의 12월을 보내고 맞이한 2012년 1월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을 돌보는 그처럼 분망한 속에서도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강령적인 가르침을 줬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피눈물의 12월’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사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약 2주 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바 있다. 2012년 1월은 김 위원장이 막 집권한 시기다. 그 때 이미 과학기술 관련 강령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지식경제시대인 오늘 과학기술은 사회경제발전을 규제하고 떠밀어나가는 결정적 요인으로 되고 있다. 우리가 남들이 수십 년 동안에 이룩한 발전단계를 뛰어 넘어 앞서나갈 수 있게 하는 추동력이 바로 과학기술입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한 것처럼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며 “생산과 건설에서 적은 원료와 자재, 노력을 갖고 최대한의 실리를 보장하며 생산 활성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나갈 수 있게 하는 비약의 돌파구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발전을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대사로, 나라의 전도와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로 내세우며 온 나라에 과학기술중시 열풍을 일으킨 것이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그이의 손길 아래 과학기술을 강력한 추동력으로 하여 년대와 년대를 뛰어 넘으며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비약의 숨결이 이 땅 그 어디서나 세차게 맥동친다”며 “주체 과학기술의 밝은 전망을 열어주시고 과학기술의 힘으로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김 위원장의 비범한 영도가 있기에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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