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국 실정에 맞는 북한식 스템(STEM) 교육을 만들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북한 고급중학교들에서 스템(STEM) 교육을 창조하고 일반화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월 29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스템 교육이 한마디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과 같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추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과 영역들의 교육 내용과 방법을 여러 학과의 교수 활동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을 다방면적인 지식과 함께 그것을 현실에서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과 실천적 능력을 겸비한 개발창조형의 인재로 키우는 교육이 스템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아리랑메아리는 북한 고급중학교들에서는 실정에 맞게 여러 차례의 모의수업을 통해 정보, 물리, 영어 과목에서 본보기로 될 북한식의 스템 교육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정보 과목의 ‘망의 구축’ 수업에서는 측정과 조사보고서 작성에 수학을, 화상가공과 망통신 프로그램 작성에 기술을, 망 전송 속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인 무효 및 유효전력소비와 전기신호에 물리를 결합함으로써 학생들이 국부망의 본질과 구성요소를 실지 체험을 통해 깊이 있게 인식하게 하고 있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영어 과목 지구환경보호 수업에서 환경보호와 환경오염의 원인 등에 화학 및 생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고급중학교들에서는 모든 과목수업이 스템 교육으로 되게 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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