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 규모 IT 행사인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2019가 개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의 인공지능(AI) 기술 등 최신 정보화 부문 성과들이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평양체육관에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19가 개최된다고 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람회에 북한의 위원회, 성, 중앙기관, 과학연구 및 교육기관들과 기관, 기업소, 정보화모범단위, 정보산업단위들에서 내놓은 1600여건의 정보화 성과, 정보기술 성과, 정보기술 제품들이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수자경제와 정보화열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전시회, 인공지능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 작성 경연, 새 제품 및 새 기술발표회, 로봇 축구경기, 정보기술교류봉사 등이 진행된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번 전람회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에 이룩된 첨단정보기술 성과들과 정보기술제품들, 교육의 정보화 실현에 기여할 교육정보체계들과 교육지원프로그램들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 프로그램 경연은 얼굴인식프로그램, 음성인식프로그램, 문자인식프로그램, 기계번역프로그램, 지문인식프로그램, 차번호인식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한다. 또 프로그램 작성 경연에서는 방대한 탐색과 계산량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을 누가 더 많이, 더 빨리 작성하는가를 겨루는 방법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발표회에서는 인공지능, 정보통신, 정보장치, 정보보안을 비롯한 나라의 정보화와 정보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새 기술과 제품, 경험, 착상, 해결방안들이 발표된다고 지적했다.

또 전람회에서는 정보화 실현 과정에 해결한 과학기술적 내용과 경제적 효과성 등을 심사하고 우수한 성, 중앙기관들과 도정보화관리국들, 10대정보화모범단위, 10대최우수정보기술기업, 10대최우수정보기술제품을 선정하게 된다고 한다.

개막식에는 로동당 중앙위원회 박태성 부위원장, 전광호 내각부총리,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리충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2018년 11월 영상 속 리명철 국장
2018년 11월 영상 속 리명철 국장

리명철 국가정보화국 국장은 개막사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전람회를 통해 인민경제의 현대화 실현에 필요한 가치 있는 정보화 성과들과 첨단정보기술 제품들을 더 많이 내놓음으로써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로동신문 기사를 통해 리명철 국장이 2017년 이후 여전히 국가정보화국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기사 북한 국가정보화국 국장 리명철 여전히 건재

또 로동신문 이번 전람회와 관련해 인공지능 기술을 강조하고 있어 다수의 인공지능 기술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북한 연구원들은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 지능형살림집(스마트홈)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는 어떤 기술, 제품, 서비스들이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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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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